문화
수원화성문화제. 국제행사로 도약한 수원의 대표 축제, 3일간 시민과 관광객 열광
[ 뉴스패치 신재철 기자 ] 수원특례시의 대표 축제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지난 6일 행궁광장에서 성대한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2024~2026 글로벌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제적 위상을 높인 가운데, 3일간 약 12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큰 성공을 거뒀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새빛축성' 개막연은 조선 시대 왕의 행차를 상징하는 '교룡기'를 활용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어진 다양한 행사들은 수원 시민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폐막식이 열린 6일 오후 7시, 행궁광장에 마련된 3,200석의 관람석은 거의 만석을 이뤘다. 동시에 서장대에서는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직접 만든 등불을 들고 '수원화성 등불잇기' 퍼포먼스를 펼쳐,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폐막식에서 "참가한 시민들과 국내외 공연단, 행사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또한 "경기도, 각국 대사, 전직 총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설득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고 밝히며, 수원시의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20·30대 청년들이 참여한 '가마레이스' 대회는 정조대왕의 화성행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폐막 공연에서는 국악인들의 신명 나는 무대가 펼쳐져, 대중가수 위주의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를 꾀했다. 이에 대해 박지민(30대) 씨는 "정조대왕의 '효' 정신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달되는 듯하다"며 "수원특례시의 문화적 자긍심과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문화제"라고 평가했다. 한편, 축제 운영진은 안전과 편의를 위해 의료부스, 응급차량, 이동식 화장실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관람객들은 교통 문제 해결과 더욱 알찬 프로그램 구성 등을 향후 과제로 지적했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국제적인 문화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를 통해 수원시는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자세히보기